금융산업공익재단, 애니메이션 영화 ‘태일이’ 제작 지원
- 작성일
- 2021-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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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비용 3억원 후원, 수익금 일부 사회공헌활동 사용
신상훈 금융산업공익재단 대표이사장(왼쪽)과 이은 명필름 대표가 애니메이션 영화 '태일이' 제작지원 협약식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금융산업공익재단
금융산업공익재단은 23일 영화 제작사 명필름과 애니메이션 영화 ‘태일이’ 제작 지원을 위한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태일이는 한국 노동운동의 가장 상징적 인물인 전태일의 삶을 애니메이션이라는 특성을 활용해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친근한 청년의 모습으로 그려낸 영화로, 올 하반기에 개봉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재단은 ‘태일이’의 안정적 제작을 위해 명필름에 3억원을 지원하고, 전태일 열사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하여 영화 홍보에 협력할 계획이다.
금융산업공익재단 신상훈 대표이사장은 “작년이 전태일 열사의 50주기였고 올해는 이소선 여사 서거 10주기인데, 뜻깊은 해에 성공적으로 영화를 개봉하길 바라는 마음에 후원을 서둘렀다”며 “50년 전과 달리 지금의 금융산업은 청년창업의 도전정신을 응원하는데 가장 앞장서고 있다. 10만명이 넘는 금융노사가 함께 설립한 금융산업공익재단 또한 청년들의 도전을 적극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재단 박홍배 이사는 “50년이 지난 우리사회의 현실은 최근까지도 배달노동자가 과로로 사망하는 암울함이 계속되고 있다”며 “50년 전 ‘태일이’의 외침과 풀빵정신이 현재의 우리사회에도 큰 울림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식회사 명필름 이은 대표이사는 “오랜 기간 영화 제작에 매진하여 개봉을 앞둔 올해에 이르기까지 사회 각계 인사들과 많은 국민들께서 도움을 주셨다”며 “금융노사가 공동으로 설립한 금융산업공익재단이 태일이의 기획 의도를 꿰뚫어 보고 후원에 참여해주어서 제작자로서 무척 뜻깊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 영화가 우리사회 모든 세대의 공감과 감동을 이끌어낼 수 있는 작품으로 완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명필름은 영화 개봉 후 이익의 일부를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공헌 사업에 사용하겠다는 계획도 함께 밝혔다.
한편 금융산업공익재단은 우리나라 최초의 산업단위 노사공동 공익재단으로 2018년 10월 설립됐다. 금융노조 10만 조합원과 33개 금융기관이 공동 조성한 기금으로 사회공헌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기사 원문 : https://www.dailian.co.kr/news/view/974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