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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산업공익재단, 노동환경연구소와 동남아 노동환경 지원 업무협약 체결

작성일
2021-08-26
조회수
3837

수은 중독, 맹독성 농약 남용 등 현지 환경문제 해결 위해 현지와 협력



금융산업공익재단은 지난 25일 서울시 명동에 자리한 페이지명동에서 노동환경건강연구소와 함께 동남아시아의 노동‧환경‧건강 개선 지원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국내 금융기업들이 진출하고 있는 동남아시아 국가 내에서 아이들의 건강에 위협을 주는 환경오염 문제 해결에 주력할 계획이다. 국제 NGO 네트워크 및 현지 단체들과 연계해 수은 중독, 맹독성 농약의 남용, 환경호르몬 노출 등에 관한 사업을 전개한다.


신상훈 금융산업공익재단 대표이사장(사진 오른쪽)과 이윤근 노동환경건강연구소장(왼쪽) 및 온라인 화상회의로 참석한 동남아시아 NGO 단체 관계자들이 25일 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산업공익재단)


인도네시아의 영세 금광마을에서 수은 오염과 건강 영향을 조사하고 지역사회의 재건을 위해 '수은 중독 없는 동남아시아 만들기' 사업을 추진한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영세 금 채굴업이 성행 중이며, 금 채굴에 다량의 수은이 사용되고 있어 채굴 작업에 동원되는 아이들과 인근 거주 아이들의 건강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남아시아의 농촌마을 거주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맹독성 농약으로부터 안전한 동남아시아 만들기' 사업을 실시한다. 농약 분석용 샘플을 채취·분석해 지역 내 광범위하게 발생하는 비의도적인 중독사고 줄이기에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타이완, 태국, 필리핀 등 7개국의 NGO와 '환경호르몬으로부터 안전한 동남아시아 만들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개발도상국가 대부분이 환경호르몬 노출과 이와 관련된 건강영향에 대한 연구와 정보가 거의 없는 실정을 반영해 마련한 프로젝트다.


이날 협약식을 주관한 신상훈 재단 이사장은 "그간 국내 금융기업들이 아시아 국가 지원을 위해 사랑의 집, 도서관 짓기 사업 등을 시행하며 아시아에서 좋은 이미지를 구축해왔다"며 "나아가 아시아 국가들의 환경과 건강을 지키는 영역까지 지원한다면, 한국 금융에 대한 좋은 이미지 업그레이드는 물론이며 미래 세대에 대한 무한 책임의 일부를 함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윤근 연구소 소장은 "1999년 연구소 설립 이래 직업병‧산업의학, 환경측정 및 평가, 유해물질 분석 등 산업보건 분야에서 전문적인 노하우를 쌓아왔다"며 "연구소가 쌓아온 그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동남아시아 환경단체와 나누어 그들이 현장의 문제를 잘 극복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Chinkie Peliño-Golle IPEN 동남아시아지부 연구간사는 "이 프로젝트는 동남아시아에서 환경과 시민의 건강을 지키기위해 애쓰는 시민사회 캠페인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며, 또 매우 시의적절한 제안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프로젝트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의 수은, 농약, 그리고 환경호르몬과 관련된 이슈들을 해결하는데 중요한 과학적 뒷받침이 되어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기사 원문 : 금융산업공익재단, 노동환경연구소와 동남아 노동환경 지원 업무협약 체결 - 파이낸셜신문 (ef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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