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운상생]금융산업공익재단, 필리핀 파야타스에 희망 직업훈련센터 세워
- 작성일
- 2025-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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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이 출연해 설립한 금융산업공익재단이 필리핀 금융노조(NUBE)와 손잡고 마닐라 외곽 파야타스 지역의 빈곤 문제 해결에 나섰다.
재단은 25일 재단 회의실에서 '필리핀 파야타스 직업훈련센터 지원사업' 4년차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금융산업노조 김진홍 수석 부위원장과 UNI 한국협의회 최정식 사무총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함께 자리했다.
재단은 2022년부터 4년간 총 3억2천300만 원을 투입해 직업훈련센터를 운영해왔다. 파야타스는 과거 대규모 쓰레기 매립지로, 주민들이 폐품 수집으로 생계를 이어왔으나 2017년 매립지 폐쇄 후 극심한 빈곤에 직면한 지역이다.
센터는 재봉, 컴퓨터, 미용, 요리 등 다양한 기술 교육을 제공해 주민들의 자립을 돕고 있다. 교육을 마친 주민들은 직접 제작한 가방, 티셔츠, 식품 등을 바자회와 SNS를 통해 판매했으며, 지금까지 1만여 개가 넘는 상품이 거래됐다. 이를 통해 가계소득이 늘었을 뿐 아니라 취업 성공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누적 수혜자는 1100여 명에 달한다.
주완 이사장은 "직업훈련센터는 단순히 기술을 가르치는 공간을 넘어, 주민들이 스스로 미래를 개척할 수 있는 힘을 키우는 희망의 터전"이라며 "앞으로도 재단은 지속가능한 자립 모델을 만들어가며 국제사회 속에서 연대와 상생의 가치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레이니어 크루즈 위원장은 "파야타스 직업훈련센터는 주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의 길을 열어줬다"며 "재단과의 협력이 주민들의 웃음과 가정의 삶을 지켜주는 힘이 되고 있으며, 이 귀한 동행의 기회를 주신 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재단과 NUBE는 협약을 통해 센터의 사회적기업 등록 절차를 완료하고 지속가능한 운영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센터는 이미 필리핀 내 사회적기업 개발상 후보에 올랐으며 시장 감사패를 수상하는 등 지역사회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현지 바랑가이에서도 벤치마킹 문의가 이어지며 필리핀 내 성공적인 직업훈련센터이자 사회적기업 모델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금융산업공익재단은 2018년 10월, 금융노조 10만 조합원과 은행권을 중심으로 한 33개 금융기관이 공동 조성한 기금으로 설립되어 사회공헌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우리나라 최초의 산업단위 노사공동 공익재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