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활동
언론기사
언론기사

“야” 대신 이주노동자 이름 부르기, 전국에 퍼졌다

작성일
2026-06-18
조회수
17



전남에서 시작된 ‘이주노동자 이름 불러주기’ 운동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참여 열기도 뜨거운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광주·전남 지역 노동계 등에 따르면 18일 경북 예천군에서 스마트팜 설치 공사에 참여하는 베트남 노동자들에게 이름이 적힌 안전모를 나눠주며 격려하는 행사가 열린다. 예천 이주노동자 이름 불러주기 행사는 전국에서 9번째로 개최되는 것이다.


이주노동자 이름 불러주기 행사는 지난해 4월 무안에서 처음 시작된 뒤 영암, 광양, 고흥 등에서 잇따라 열렸다. 문길주 전 전남노동권익센터장은 “현장에서 이주노동자들을 ‘야’, ‘임마’라고 부르는 것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 노동인권을 쉽게 여기게 만든다고 판단했다”며 “이주노동자 인권 존중을 위해 이름 불러주기 행사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렇게 시작된 이주노동자 이름 불러주기 행사는 올해 4월 고용노동부와 (재)공공상생연대기금, 금융산업공익재단, 사무금융우분투재단, 전태일재단 등 노동 관련 기관·재단이 이주노동자 노동권익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전국으로 확산됐다.


고용노동부 등은 지난 4월 울산, 5월 광주에서 이주노동자들의 이름이 적힌 안전모를 나눠주며 격려하는 노동존중 캠페인을 개최했다. 문 전 센터장은 “각계에서 추진한 이주노동자 이름 불러주기 행사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5월까지 총 8차례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충남권역, 경기도 안산, 제주도 등에서 이주노동자 이름 불러주기 행사를 열고 싶다며 잇따라 문의하는 등 참여 열기가 뜨겁다”고 말했다.


전남노동권익센터는 광주·전남 지역 노동자 인권 보호 기관 가운데 하나다.


센터는 2020년 노동자의 권리 보호와 증진을 위해 문을 열었다. 전남도는 지역 취약계층 노동자의 권익 보호와 복지 증진을 위해 민간위탁 방식으로 센터를 설립했다. 센터는 임금체불, 부당해고, 직장 내 괴롭힘, 산업재해 등에 대한 법률 상담과 권리구제를 지원하고 있다.


센터는 특히 이주노동자 이름 불러주기와 겨울 작업복 나눠주기, 산업안전교육 등을 진행해왔다. 올해 겨울에는 경남 거제시에서도 겨울 작업복 나눠주기 행사가 열리는 등 관련 활동이 확산될 전망이다.


전남노동권익센터는 지난 8일 보성군 회천면 감자 수확 현장 5곳을 찾아 베트남과 필리핀에서 온 계절근로자 150명을 대상으로 여름철 온열질환 예방 캠페인을 실시했다. 전남노동권익센터와 보성군은 감자 수확 현장에서 시원한 음료와 아이스크림, 얼음물을 제공하며 이주노동자들의 무더위 속 건강관리를 도왔다. 또 작업 중 물을 자주 마시고 충분한 휴식을 취할 것, 한낮 무더위 시간대에는 작업 강도를 조절할 것 등 여름철 작업 안전수칙도 안내했다.


이형복 보성군 농축산과장은 “계절근로자는 농촌 인력난 해소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 각종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만 전남노동권익센터 차장은 “올여름 보성을 비롯한 전남지역 4곳을 돌며 온열질환 예방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출처 : “야” 대신 이주노동자 이름 부르기, 전국에 퍼졌다

안내 메시지

안내 메시지

   취소

해당 서비스는 로그인을 진행해야 사용 가능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