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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함께하는 사랑방)

청소년들의 빛나는 미래를 위한 마중물

작성일
2025-03-20
조회수
87

이복순
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 팀장

 급변하는 경제 환경과 불확실한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경제·금융 교육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최근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금융사기 범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조기 금융교육의 필요성은 강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사회 각층에서는 금융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였고 서울특별시교육청 금융교육 활성화 조례가 공포되고 고등학교에서는 ‘금융과 경제생활’ 교과목이 신설되는 등 제도적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청소년기 금융교육이다. 이 시기에 형성된 올바른 금융 습관은 성인이 되어 맞닥뜨리게 되는 여러 경제·금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의 기초가 되며, 건전한 경제·금융생활을 영위할 힘을 길러주기 때문이다.

 이러한 필요성에 발맞춰 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는 금융산업공익재단의 후원으로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위한 다양한 경제금융교육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금융키트(KIT)를 활용한 체험형 교육과 금융교육용 뮤지컬은 교사와 학생 모두에게 높은 만족도를 보이며 재미와 교육 효과를 동시에 잡는 성과를 보였다. 이는 용돈을 관리하는 습관, 균형 있는 소비와 저축, 금융사기 예방 교육 등 기초적인 경제 개념부터 실생활과 밀접한 금융지식을 배워 금융역량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특히 메타버스를 활용한 ‘네고티움’ 교육은 게이미피케이션을 접목해 가상세계에서 금융 의사 결정 과정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도록 설계되어 높은 몰입도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2021년부터 꾸준히 지속한 경제금융교육은 누적 교육 인원이 132,243명에 달하며 학생들의 교육 만족도가 체험형 교육 86.8%, 금융교육 뮤지컬 97.3%, 메타버스 금융교육 90.0%로 매우 높다. 특히 지원한 초등학교의 20% 이상이 교육복지 거점학교로 취약계층 학생들에게도 동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여 장기적으로 경제적 불평등 해소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중학교는 과대·과소 학교를 우선 선발해 교육 기회의 불평등을 해소하는 데 일조했으며, 학교 공간 부족과 학생 수에 따른 교육 운영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성과는 재단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교육 콘텐츠의 질이 한층 높아진 덕분이기도 하다. 교재와 교안의 체계적인 업데이트, 학생 1인 1금융키트 제공, 뮤지컬과 메타버스 콘텐츠의 도입은 교육의 몰입도와 실용성을 높였다. 예를 들어 ‘나만의 여권 만들기’ 금융키트는 세계 각국의 화폐와 문화를 배우며 글로벌 금융 감각을 키우는 기회를 제공하고, 금융교육 뮤지컬 ‘네 꿈은 뭐니’는 용돈 소비 방법에 대한 다양한 선택지를 보여주며 현명한 소비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메타버스 금융교육 ‘네고티움’에서는 예금과 대출, 경제 상황에 따른 금리 변화와 같은 실질적인 금융 개념을 가상세계에서 직접 경험하게 하여 교육의 현실성을 높였다. 또한 전문 강사 심화 연수는 교육자의 역량을 강화하고 교육의 질적 향상을 꾀하여 교육의 효과성을 더욱 높이는 데 기여했다. 

 재단과의 협력은 단순히 재정적인 지원을 넘어, 사회 전반에 금융 교육의 중요성을 알리고 지속 가능한 경제적 발전을 추구하는 데 의미가 있다. 재단의 금융교육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은 미래 사회의 경제적 주체가 될 청소년들에게 필수적인 금융역량을 키워줄 수 있으며 이는 우리 사회 전반의 경제적 안정성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다.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금융 습관을 심어주는 이러한 활동들이 청소년들로 하여금 빛나는 미래를 펼칠 수 있게 돕는 마중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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