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산업공익재단, 애니메이션 영화 '태일이' 특별 시사회 개최
- 작성일
- 2021-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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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일 열사의 삶 친근하게 그려내…12월 1일 전국 동시 개봉
금융산업공익재단은 영화제작사 명필름과 함께 CGV 명동 3개관에서 마련한 애니메이션 영화 '태일이' 특별 시사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7일 밝혔다.
‘태일이’는 한국 노동운동의 가장 상징적 인물인 전태일의 삶을 애니메이션 장르를 활용해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친근한 청년의 모습으로 그려낸 영화로, 오는 12월 1일 전국에서 동시 개봉한다.
(금융산업공익재단 제공)
재단은 전태일 열사가 모범업체 태일피복을 통해 보여준 청년창업의 도전정신과 어린 여공들에게 풀빵을 사주고 새벽까지 걸어서 귀가했던 풀빵정신을 응원코자 올 3월 제작비 3억원을 지원했다.
시사회에는 재단과 함께 사회공헌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협력기관 임직원, 노사연대기금 임직원, 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 회원, 한국노동조합총연맹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의 간부·조합원, 재한 외국인 유학생 등이 참석했다.
박홍배 재단 이사(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는 시사회 무대인사에서 "우리가 살고있는 2021년이 전태일 열사가 살았던 1970년보다 무엇이 나아졌는지 겸허하게 반성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비정규직 노동자는 800만명을 넘어섰고, 임금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며 "노동자성을 인정받지 못하는 플랫폼 노동은 전체 취업인구의 7.6%인 약 180만 명에 달한다. 금융산업공익재단은 우리사회가 연대와 협동정신을 회복하는데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명필름 이은 대표는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에서 1만 명이 넘는 일반 시민들이 영화 제작의 고비를 함께 극복해 주셨다"며 "재단의 후원 또한 우리사회 모든 세대의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작품으로 완성하는데 큰 힘이 됐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