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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제4회 2030청년영화제, 청년의 존재를 묻다

작성일
2024-11-04
조회수
160


올해로 4회째를 맞는 2030 청년영화제 프레스콜이 28일 혜화 청년밥상문간 슬로우점 위층 크림슨파더에서 진행됐다. 프레스콜엔 집행위원장인 이문수 신부, 프로그램 총괄인 정지욱 평론가, 제작 총괄인 장호준 감독이 함께했다.

2030 청년영화제는 영화감독을 꿈꾸고 있지만 영화 제작 경험이 없는 청년들에게 소정의 제작비와 후반작업, 현직에서 활동하는 영화감독의 멘토링을 지원하여 직접 영화를 제작하는 영화제다. 2022년 제1회 2030 청년영화제에서 제작 지원방식으로 만들어진 영화 다섯 편의 상영을 시작으로 2022년 제2회 2030 청년영화제에는 여섯 편의 작품과 1회 제작지원작, 초청작 상영, 2023년 제 3회 2030 청년영화제는 27편(극영화 25편, 다큐멘터리 2편)으로 상영 편수를 늘려갔다. 

올해부터는 금융산업노사가 공동으로 기금을 출연하여 함께 운영하는 공익재단인 ‘금융산업공익재단’이 지원함으로 더 많은 작품을 지원·상영할 수 있었다. 제4회 2030 청년영화제에선 사전제작 지원작, 경쟁작, 초청작 등 7개 부문에 총 50여 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집행위원장인 이문수 신부는 “2030 청년영화제는 청년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영화로 표현하고 그들의 목소리를 세상에 전달할 수 있도록 돕는 영화제”라며 “영화제가 청년들의 이야기를 더 많은 사람에게 전달하고 그들의 노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 신부는 이어 “올해엔 새로운 시도로 경쟁 세션을 추가해 더 많은 청년 영화인들의 작품을 선보일 수 있었다”라며 “이를 통해 더 많은 청년이 영화 제작에 도전하고 재능을 발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정지욱 프로그램 총괄은 “초청작으로는 2023년 후반부터 올해 10월까지 제작된 작품 중에서 영화제의 취지에 맞는 작품으로 13편을 선정했다.”라며 “초청을 통해 ‘내일의 청년’의 모습을 ‘오늘의 청년’들에게 보여주며 영화 연출의 시선을 넓고 길게 해 줄 작품들로 구성됐다”라고 말했다.

정 평론가는 “특히 ‘더라스트 플라워’라는 영화는 ‘남극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한 작품인데, 현재 남극에서만 공개되었다. 남극국제영화제는 남극의 과학기지대원들을 대상으로 영화를 만들고 콘테스트하는 하는 영화젠데 이번에 남극 이외에 저희 영화제에서 첫 공개를 하게 되었다”라며 “남극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어떻게 영화를 만들었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하면서 질문에 대한 답도 알아갈 수 있는 탁월한 영화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제작 총괄인 장호준 감독은 “영화를 만들어 본 적이 없거나 연출 경험이 없는 청년들에게 시놉시스만을 받아 2차례 심사를 통해 선정하고 그걸 단편 영화감독들이 멘토링과 함께 시나리오로 발전시켜 촬영, 편집 후 믹싱과 후반작업을 거쳐 영화를 완성하고 상영한다는 것 자체가 2030 청년영화제의 특별한 점”이라며 “올해는 총 232편이 지원했고, 그중에 단편 극영화 20편, 단편 다큐멘터리 6편을 2차로 선정, 2차 심사를 통해 최종적으로 9편의 영화가 완성되었다”라고 말했다. 

장 감독은 ‘정년 연장의 시대에 청년영화제의 나이 제한도 올려야 하는 것 아닌가’하는 기자의 질문에 “청년의 고민과 어른의 고민은 다르다는 것을 영화를 통해서 깨닫게 된다. 청년은 아직 미자립에 대한 고민이라면 어른의 고민은 가족과 사회에 대한 책임의 무게가 느껴진다. 그러한 면에서 각자의 세대를 이해하기 위해서라도 2030청년영화제의 영화를 통해 청년만의 고민과 무게를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제4회 2030청년영화제는 서울시 성북구 아리랑시네센터 인디웨이브관에서 11월 27일부터 30일까지 개최된다. 올해는 특별 세션으로 A.I세션과 대구 프랑스문화원 초청 섹션이 준비되었다. A.I세션의 경우 4편의 A.I.영화 관람 후 단편 영화 ‘원 모어 펌킨’으로 두바이 국제 AI 영화제 대상을 수상한 이후 AI 콘텐츠의 선두 주자란 호칭을 받는 권한슬 감독 과 A.I. 전문가 등과 AI영화에 대한 깊은 대화의 시간을 나누는 시간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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