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실∙칼럼
칼럼(함께하는 사랑방)

재단의「제2회 사업공모전」에 붙여

작성일
2025-08-01
조회수
351

추원서 금융산업공익재단 상임이사


 금융산업공익재단(이하 재단)이 2025년 8월 1일부터 약 한 달에 걸쳐 「제2회(2025년도) 사업공모전」을 펼친다. 2023년에 이어 2년 만에 시행되는 이번 공모전은 ‘지속가능한 사회, 따뜻한 금융이 함께’를 주제로, 전국 각지의 비영리기구(NGO) 등을 대상으로 포용금융, 일자리, 미래세대, 지역상생 등 4개 분야에서 의미 있는 공익사업을 발굴하려고 하는 것이다.

 이번 사업공모전은 2년 전 「제1회 사업공모전」과 비교할 때 참가 자격이나 심사 절차 등 여러 면에서 비슷하지만 몇 가지 점에서 차이도 있다. 

 무엇보다 공모주제에서 약간의 변화를 주었다. 2년 전 공모전은 금융, 복지, 기후위기, 교육, 문화 등 5개 안전망에 걸쳐 사업을 공모한 데 비해, 이번 공모전은 재단의 설립 목적을 충실히 반영하면서도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시대적 과제 해결에 역점을 두었다. 그 결과, 지원사업 분야를 4개 키워드로 압축하여 공모에 나서게 된 것이다. 

 이 가운데 ‘포용금융’ 영역은 재단의 정체성을 대변하는 분야로 재단이 꾸준히 공을 들이는 사업 분야이다. 주로 제도권 밖 금융소외계층을 위한 사회적 금융사업과 소비자 보호, 금융 교육사업 등이 포함된다. 사업 선정 시에는 현재 재단이 수행하고 있는 생애주기 금융교육 프로그램이나 다른 금융권 공익재단 등의 기존 사업과 최대한 중복되지 않도록 힘쓸 것이다. 

 ‘일자리’ 영역 역시 재단의 설립 목적의 근간이 되는 사업이기에 늘 신경을 쓰고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사업 발굴이 쉽지 않은 분야이기도 하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일자리 창출을 돕고 청년들의 실업 해소를 위한 실질적 제안이라면 적극 수용할 것이다. 특히 청년들의 고용 활성화를 도모하는 사업을 환영하며 이 밖에도 사회적 기업이나 협동조합 등의 일자리 창출과 관련이 깊은 취업 연계 사업 등도 기대하고 있다. 

 ‘미래세대’ 영역은 청소년이나 청년 등의 미래를 위한 각종 기반 조성사업과 제도권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젊은이를 위한 사업이 대상이 될 것이다. 요즘 시대적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AI 환경 구축이나 기후변화 관련 사업 그리고 각종 문화예술 사업 등이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이다.

 ‘지역상생’ 영역은 사회취약계층의 자립과 자조를 돕는 사업이다. 대한민국은 해방 후 각고의 노력 끝에 선진국 문턱에 들어섰지만, 아직도 세계 최고 수준의 자살률과 노인빈곤률 등이 시사하는 것처럼 결코 행복한 나라가 아니다. 많은 국민, 특히 서민과 취약계층의 삶은 여전히 힘들고 고달프다. 다만 이 영역은 다른 곳에서 지원하는 사업과 겹치는 경우가 많아 보다 창의적이고 특색있는 제안에 우선순위를 두려고 한다. 

 이상 네 가지 분야 제안은 사업대상 지역에 있어서 국내외 제한이 없다. 하지만 단순 현금성 지원 사업은 배제하고, 사회의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사업에 우선순위를 두고자 한다.

 재단은 이번 사업공모전에 약 33억 원의 예산을 책정해두었다. 이는 2년 전 1회 공모전 당시 약 50억 원에 비하면 줄어든 금액이다. 그러나 기존 사업에 대한 계속 지원액을 고려하면 재단의 재정 상황에서 결코 적은 금액은 아니다. 참고로 재단은 지난해(2024년)에만 37개 사업에 약 120억 원이 넘는 순수 사업비를 지출하여 금융 및 사회 취약계층의 다양한 수요에 부응함으로써 ‘밝고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일조한 바 있다. 

 주지하다시피 재단은 은행권을 중심으로 한 33개 금융기관 노사가 함께 조성한 기금으로 운영되고 있는 국내 유일의 산업단위 노사 파트너십 사회공헌재단이다. 재단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훌륭한 사업계획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동안 이를 실현할 마땅한 수단과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던 NGO 등 사업 수행기관에게 최대한의 기회를 드리고자 한다. 다만 다소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공모전이니만큼 사업 지원을 신청한 기관들에게 공평한 기회를 보장하는 한편, 엄정하고 공정한 심사 과정을 통해 대상기관을 선정함으로써 성원과 신뢰에 보답하려고 한다. 

 이번 공모전이 사람과 미래가 보이는 따뜻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여정에서 재단과 사업수행기관이 함께 하는 축제의 장이 되기를 열망하면서, 전국 각지의 뜻있는 기관과 봉사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리는 바이다. 

안내 메시지

안내 메시지

   취소

해당 서비스는 로그인을 진행해야 사용 가능 합니다.